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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지금껏 없었던 장르의 개척, 미스터리 감성추적극

[이슈투데이=김윤겸 기자] ‘아무도 모른다’ 휴머니즘이 가미된 특별한 미스터리의 탄생이다.

오는 3월 2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는 경계에 선 아이들, 아이들을 지키고 싶었던 어른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이다. 더는 본받을 어른이 없다고 여겨지는 2020년, ‘좋은 어른’에 대한 메시지를 안겨줄 문제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예비 시청자들이 ‘아무도 모른다’를 기대하며 기다리는 이유는 많다. 주인공 김서형(차영진 역)을 필두로 류덕환(이선우 역), 박훈(백상호 역), 문성근(황인범 역) 등 자타 공인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것이 그 첫 번째 이유이다. 또 사회적 시각을 지닌 드라마이자, 치밀하고 탄탄한 스토리가 두 번째 기대요인이다. 여기에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바로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이라는 특별한 장르다.

우리가 흔히 봐왔던 미스터리 장르의 드라마는 전체적으로 컴컴하고 무겁다. 뒤통수를 얼얼하게 만드는 반전이 쏟아지지만, 거꾸로 시청자의 두뇌를 피곤하게 만들기도 한다. ‘아무도 모른다’는 이 같은 미스터리의 전형에서 한 발자국 벗어나 있다. 치밀하고 촘촘한 대본을 바탕으로 짜임새 있는 전개를 펼친다는 미스터리의 장점은 고스란히 가져오되 ‘감성’, ‘휴머니즘’ 코드를 가미했다.

‘아무도 모른다’는 미스터리지만 따뜻하다. 충격적인 사건이 휘몰아치듯 펼쳐지지만 그 중심에는 경계에 선 아이들을 지키고 싶고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또 자신이 믿는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이 있다. 극중 아무 연결고리도 없어 보였던 아이들과 어른들 사이의 유대감은 ‘관심’, ‘배려’, ‘걱정’ 등 인간의 근본적인 감정들을 담고 있어 더욱 따뜻하게 와닿는다.

‘아무도 모른다’의 감성적인 측면이 잘 담긴 것이 티저 영상이다. 차갑기만 할 것 같은 주인공 형사 김서형의 고뇌와 고민, 김서형과 아랫집 소년 안지호(고은호 역)와의 따뜻한 유대, 소년 안지호를 지키기 위한 교사 류덕환(이선우 역)의 열정 등. 냉철한 두뇌싸움보다 감성이 우선되는 드라마의 특징을 함축적으로 보여준 30초였다.

피가 낭자하고 간담이 서늘해지는 미스터리는 이미 수없이 봐왔다. 그러나 보고 나서 가슴이 뭉클해지고 시청자로 하여금 자신의 모습에 대해 되돌아보고 질문하게 만드는, 감성적인 미스터리는 쉽게 볼 수 없었다. 조금 다르지만 그래서 더 특별하고 더 시청자의 마음을 뒤흔들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 ‘아무도 모른다’가 미치도록 궁금하고 기대된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는 ‘낭만닥터 김사부2’ 후속으로 오는 3월 2일 월요일 밤 9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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